프리킥 마법사 박주영이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FC서울은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11라운드에서 대구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1점으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4위로 내려앉았다.

박주영은 프리킥으로 대구를 흔들었다. 선제골도 박주영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14분 박주영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황현수가 방향만 살짝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바로 나온 동점골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38분 박주영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환상적인 궤적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최용수 감독도 어린아이처럼 뛰며 기뻐할 만큼 예상하지 못한 득점이었다.

경기 후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박주영은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팬들이 열심히 준비를 했다. 그 부분이 경기장에서 잘 나온 것 같다. 팬들의 응원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