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1)가 소속된 엘라스 베로나가 새 감독을 선임했다. 

베로나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알프레도 아글리에티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더불어 기술 코치 체사르와 솔벨로 트레이너 역시 1군에 합류했음을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현역 시절 공격수 출신의 아글리에티 감독은 공격을 중시 여기는 감독으로 알려져있다. 엠폴리 FC, 노바라 칼초, 아스콜리 칼초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직전 팀인 비투스 엔텔라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으나 이번에 새롭게 기회를 잡게 됐다. 

베로나는 "마우리시오 세티 회장은 새로운 감독이 자신의 업무를 훌륭히 수행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파비오 그로소 전임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이 보여준 헌신과 프로다움에 감사한다. 그들의 미래에 행운만이 깃들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베로나는 그로소 감독 체제로 출범, 야심차게 승격을 노렸다. 초반 기세는 좋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순위가 점차 하락했다. 지난 34라운드 강등권의 리보르노 칼초에도 패하자 구단이 결정을 내렸다. 2일 그로소 감독이 경질되고 하루만에 아글리에티 감독이 선임된 것이다.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우는 새로운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이승우는 아시안게임 여파로 초반 중용받지 못했으나 최근 팀 내 핵심으로 떠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새 감독이 옴에 따라 다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