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손흥민’ 응우옌 꽝 하이의 스페인 라 리가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베트남 매체 <징>에 따르면, 라 리가에서 아시아 지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반 코디나는 “꽝 하이뿐만 아니라, 다른 베트남 선수나 남아시아 선수들도 라 리가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있다”라면서 다가오는 시즌 꽝 하이가 스페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꽝 하이의 행선지로 거론되는 곳은 이번 시즌 라 리가 8위를 달리고 있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다.

또 다른 베트남 매체 <더 타오 247>은 “라 리가가 꽝 하이에 관심이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스페인이 적극적으로 동남아시장 개척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축구 열기로 타오르고 있는 베트남이 라 리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꽝 하이는 베트남의 ‘넘버원’ 스타다. 베트남 최고의 클럽 하노이에서 뛰는 중이고, 베트남 국가대표팀에서도 영향력이 상당하다. 지난해 벌어졌던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자국에 승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물론 꽝 하이의 실력이 당장 라 리가에 도전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우 레이가 에스파뇰에 진출했던 것처럼, 라 리가 클럽들은 홍보마케팅 관점에서 아시아 선수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우 레이가 순항하고 있듯, 베트남 선수 또한 진출 기회를 잡는다면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실력 이상의 관점에서 꽝 하이에게 접근하고 있기에 이적 실현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우 레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 라 리가는 앞으로도 아시아 보석 발굴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선수 한 명을 영입해서 얻는 효과가 상당하고, 그 선수가 잘해주기까지 한다면 효과는 일석이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