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도 손흥민을 의지하고 있다. 

토트넘 수비수 키에런 트리피어는 4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분명 0-1 한 골 차이일뿐이다”라며 “다음주에 아약스 홈으로 가면 희망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니(손흥민)가 다음 경기에 돌아온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믿는다. 스쿼드에 대한 믿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홈에서 무득점 패하면서 2차전 부담이 커졌다. 9일 네덜란드 암스테트담에서 열리는 아약스와의 리턴매치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1차전 패배가 아프기는 하지만 100%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이 토트넘에게는 위안거리다.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8강 2차전에서 받은 옐로카드로 인해 경고누적 징계를 받았고,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의 공격은 무뎠고, 결국 해결사를 찾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2차전에서는 징계가 끝난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이 2차전에 나설 것”이라며 출전 여부를 명확하게 밝혔다. 트리피어도 손흥민의 복귀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 전망했다.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신뢰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