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인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부상이 예상보다 가벼운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페르통언에게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르통언은 1일 아약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전반 31분 공중볼을 다투다 팀 동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코 부위에 출혈이 생긴 베르통언은 지혈 후 경기에 나섰으나 어지러움을 호소한 뒤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수비 핵인 베르통언이 뇌진탕 증세까지 보이면서 부상 경과를 주시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검사 결과는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베르통언은 축구협회의 뇌진탕 관련 지침에 따라 경기장에서 의료진의 검사를 받았다”며 “그는 모든 질문에 명료하게 대답했고, 경기장으로 돌아가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됐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은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모든 영상을 체크했고, 베르통언이 의식을 잃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그가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지체 없이 그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베르통언도 자신의 SNS에 “지난 밤 경기는 내가 원하던 방식의 경기가 아니었다”며 “팬들의 보내준 긍정적인 메시지 덕에 지금은 상태가 괜찮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아약스의 2차전은 9일 아약스의 홈인 네덜란드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