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의 CEO 에드윈 판 데 사르가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약스에 0-1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꺾으며 기세가 하늘을 찌른 아약스의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의 전방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 헌납했다. 전반 14분 도니 반 데 비크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트린 후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방 압박 숫자를 늘려 아약스에 공세를 퍼부었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10분까지 델레 알리의 슈팅이 3차례 나왔고, 아약스의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약스는 후반부터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집중력을 높였다. 가끔씩 나오는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33분 마즈라위가 왼쪽 측면의 네레스에게 공간을 열어줬고, 네레스가 때린 슈팅은 토트넘 오른쪽 골대를 강타했다.

만 19세인 마티아스 데 리트가 주장인 아약스는 어린 선수들이 똘똘 뭉쳐 결과를 만들어냈다. 판 데 사르는 경기 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올여름 거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판 데 사르는 “아약스는 역사를 가진 팀이다. 70, 80, 90년대를 거쳐 늘 그래왔다”라며 “우리는 19, 20살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 2년이 지나면 그들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온다”라며 “아약스는 선수들을 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할 필요가 있고, 이 완벽한 팀을 깨지 않을 것이다”라고 올여름 이적시장 판매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