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부산 아이키즈 심화반 선수들은 얼마 전 열린 ‘P & G 플레이컵 풋살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은 5전 전승의 압도적 기량으로 챔피언이 됐다.

눈길을 끈 건, 부산 아이키즈의 세리머니였다. 선수들은 부산 외국인 선수 호물로를 따라 양손과 얼굴을 하늘로 치켜드는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아이들은 이 동작을 펼치기 위해 사전에 호물로의 허락까지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호물로는 감사함을 담아 SNS 메시지를 띄웠다. 호물로는 “아이들이 나의 세리머니를 따라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 놀랍고 행복한다. 우승을 정말 축하한다”라면서 “작년 1월에 딸을 낳은 후 어린 아이들을 보면 깊은 감정을 느낀다. 고향 브라질이 아닌 머나먼 한국에서 나를 롤 모델로 삼는 아이들이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더욱 모범이 되는 활약을 펼치겠다”라고 아이들을 위해 더 멋진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한편 부산은 유소년 심화반 및 U-12팀 공개 테스트를 오는 27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해•양산•부산 소재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단, 선수로 등록이 된 어린이는 제외다. 테스트와 관련한 세부적 내용은 부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