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배기종 홍철 놓친거 만회하려 애쓴 결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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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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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배기종 홍철 놓친거 만회하려 애쓴 결과
경남 FC ‘최신기종’ 배기종이 수원 삼성전 동점골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경남이 20일 오후 4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쿠니모토-김종필-배기종이 연속 골을 넣어 홈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이날 경남의 구세주는 배기종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3-3이 되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배기종은 경기 후 “우리가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오늘도 리드를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다. 홈에서 끝까지 해야 된다는 걸 보여주려고 열심히 해서 골을 넣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기종은 득점 상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사실 홍철 선수가 세 번째 골 넣었을 때 내가 놓쳤다. 경기를 뒤집으려고 들어갔는데 수비에 도움이 못돼 실점했다. 우리가 질 줄 알았는데, 어떻게 해서든지 만회하려고 했다.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한발 더 뛰었다. 오랜만에 뛰어서 힘들었지만, 크로스 상황에서 골대 안으로 들어갈 때 수비 맞고 굴절돼 공이 왔다. 잡을까 말까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후반전의 사나이로 계속 골을 넣고 있는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따로 주문하는 건 없다. 말씀을 안 하셔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걸 원하시는 것 같다. 이기고 있을 때 들어가면 좋을 텐데 지거나 비기고 있을 때 들어가 부담이긴 하다. 나한테 기회가 안 와도 이기고 있으면 마음 편안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는 걸린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내가 골을 잘 넣는 해결사는 아닌데 지금은 어떻게든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골대 앞으로 자주 침투해 가는 상황을 만들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찬스가 와서 결정지을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날 경남은 배기종의 골로 구사일생했다. 배기종은 “시즌 초반에 골을 잘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가 실점을 많이 하지만 후반전에 강하게 밀어 붙이는 분위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내가 이런 분위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경남이 실점이 잦은 이유에 대해선 “작년하고 비교를 하게 되는데, 작년에는 잘 버티는 경기를 했다. 올해는 운도 안 따르고 계속 이기지 못하다 보니 먼저 실점하면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진다. 심리적 요인과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거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가오는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전에 대해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지면 안 되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자신감 떨어진 건 사실인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주장으로 역할 다 하겠다. 다른 게 없다. 정신력으로 잘 준비해서 꼭 이기는 경기 하고 오겠다.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