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승리 시작과 끝 모두 책임지다
토토군
0
599
0
2019.04.12
황재균 승리 해외축구 EPL 라리가 토토군 분데스리가 UCL 먹튀검증 먹튀제보 스포츠뉴스
황재균 승리 시작과 끝 모두 책임지다
"그동안 중요한 순간에 범타가 나오는 등 뜻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시작과 끝 모두 황재균(KT)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황재균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8-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로써 KT는 지난달 23일 문학 SK전 이후 원정 10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황재균은 첫 타석부터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1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키움 선발 김동준의 1구째 슬라이더(128km)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05m.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7일 만의 홈런이었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3루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한 황재균은 5회 1사 1,2루서 내야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심우준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 들었다.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황재균은 9회 이해창의 좌전 안타와 심우준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3타점째 기록했다. 승리를 확정짓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황재균은 경기 후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쁘다. 사실 1회 홈런을 제외하면 제대로 맞은 타구는 없었다.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순을 가리지 않고 내게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하는게 중요하다. 그동안 중요한 순간에 범타가 나오는 등 뜻대로 되지 않아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타격감을 잃지 않고 팀 승리에 이바지하고 개인 성적도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 선수가 밀어치는 등 타격 자세까지 바꾸며 노력했고 선취점을 얻어 분위기를 좋게 시작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인 황재균이 이날 경기를 계기로 상승세를 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