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의 일갈로 되찾은 서울의 피-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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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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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의 일갈로 되찾은 서울의 피-땀-눈물
전지훈련서 흘렸던 피-땀-눈물을 되새긴 서울이 경남을 잡고 반전에 성공했다.
FC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시치의 헤딩 선제골과 조영욱의 결승골로 김종필이 한 골을 만회한 경남에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경남전 8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서울은 2012년 11월 18일 경남에 3-0 승리를 거둔 이후 6무 2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경남이 2015∼2017년을 2부리그에서 보내고 1부리그로 복귀한 지난해에는 세 차례 맞붙어 1무 2패의 성적을 냈다.
서울은 올 시즌 개막 후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벌이다가 지난 2일 울산에 1-2로 져 첫 패배를 당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르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경기를 앞둔 서울 최용수 감독은 울산전 패배 후 선수들을 향해 팀 플레이를 펼치자고 강조했다. 단호한 이야기였다. 울산전의 패배 보다 아쉬운 것은 개인 플레이로 인해 자멸한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언더독으로 예상됐던 서울은 울산과 경기를 펼치기 전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무실점이었고 치열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울산을 만나서는 2골을 머저 허용한 뒤 박주영이 만회골을 뽑아내며 1-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선수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경남전을 앞둔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일갈'했다. 당시 최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갈 기회가 생겼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 울산전을 마치고 화가 났다. 괌-가고시마를 거치면서 얻은 것을 유지했어야 했다. 하지만 안일한 생각으로 높은 순위에 대해 자신들의 능력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 변명도 찾아서는 안된다.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야 강팀이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실망스러웠다. 아직 우리는 미완성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감독의 질책에 곧바로 반응했다. 최용수 감독도 초심으로 돌아가 정예 멤버를 앞세워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기선제압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페시치, 박주영 등 주력 선수들을 모두 투입한 서울은 전반 막판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그동안 골을 넣지 못했던 페시치의 득점이었다. 또 공격 파트너인 박주영의 도움을 받았다.
치열한 마음가짐을 강조한 최용수 감독의 작전이 정확하게 맞아 들었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둔 경남은 이번에도 후반서 반전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