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레전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4번이나 했음에도 1번 더 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이니에스타는 5일 스페인의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1번만 더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을 되돌아봤다. 이어 "그래도 사람들은 바르셀로나가 이룩한 것들을 자랑스러워하며 행복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며 "레알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수차례 우승컵을 들어도 행복해하지 않았다. 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면서 "바르셀로나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마찬가지였다. (리그 우승을 했어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품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이니에스타는 일본 J리그의 빗셀 고베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일본행을 택한 것에 대해 "바르셀로나에 내 모든 걸 바쳤다. 해외 진출을 해보고 싶었고 내 꿈과 목표에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예고했다. "내 선택에 달렸다면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장기적인 계획을 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면 내가 오랫동안 터득한 것들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하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