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후 전북 울산 서울 위기의 인천 안데르센 리더십 시험대 선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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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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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후 전북 울산 서울 위기의 인천 안데르센 리더십 시험대 선다
의심의 여지 없는 위기다. 이대로면 또 강등 싸움을 해야 한다.
인천은 최근 K리그1에서 3연패를 당했다. 상주와 수원, 대구를 만나 1득점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결과만 나빴던 것은 아니다. 세 경기에서 모두 뚜렷한 색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전 제주, 2라운드 경남을 상대로 보여줬던 타이트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가 자취를 감췄다. 수비는 허술했고, 공격의 템포는 떨어졌다. 3일 홈에서 열린 대구전에서도 무기력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요른 안데르센 인천 감독 처지에선 변명할 거리가 있다.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남준재를 비롯해 문창진, 이재성, 김진야 등 주요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설상가상 주전 스트라이커인 무고사가 대구전에서 목을 다치며 쓰러져 교체 아웃 됐다. 다행히 단순 염좌 판정을 받았지만 전북전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겨울 폭풍 영입을 감행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계속해서 100% 전력을 꾸릴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인천이 고전하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없는 자원으로 강한 팀을 꾸리는 것도 감독의 능력이다. 안데르센 감독도 최근 부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일정이다. 인천은 6~8라운드에 전북(6일), 울산(14일), 서울(21일)을 연이어 상대한다. 하나 같이 인천에게 쉽지 않은 팀들이다. 전북은 스쿼드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팀이고, 울산과 서울은 현재 1,2위에 올라 있다. 17일에는 FA컵 32강도 있다. 부상자가 많은 인천에게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이 흐름이라면 인천은 최대 6연패까지 당할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인천은 승점 4로 강등권인 11위에 올라 있다. 아래에는 제주 한 팀만 있다. 10위 수원과 제주는 언제든 치고 올라갈 힘이 있는 팀들이다. 현재 순위가 유의미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성남의 경우 9위에 올라 있는데 인천과 달리 경기 내용이 알차다. 나름대로 결과까지 얻고 있어 쉽게 강등 당할 분위기는 아니다. 개막 전 강등 후보로 거론됐던 상주는 3위에 오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보면 인천은 올해에도 강등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데르센 감독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다. 부상자가 많지만, 안데르센 감독은 강팀과의 3연전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버텨야 한다. 연패가 길어지면 회생 불가능한 분위기에 놓일 수 있다. 세 경기를 잘 넘기면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성남과 강원, 포항 등을 만나기 때문에 일단 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