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에 웃었지만 경남은 조현우 선방쇼 에 가슴 졸였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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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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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에 웃었지만 경남은 조현우 선방쇼 에 가슴 졸였다
“벤치에서 코칭 스태프도 그랬을 겁니다. 저도 위에서 불안했습니다. 힘든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창원축구센터에 경남FC 극장이 열렸다. 주장 배기종이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경남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경남은 리그 2경기 연속 패배를 끊고, A매치 휴식기 이후 새로운 출발을 노래했다.
경남은 30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17일 포항 원정에서 1-4로 패배했지만, A매치 기간에 전열을 가다듬었고 물 올랐던 대구를 안방에서 잡았다.
전반전은 대구의 승리였다. 세징야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후에도 대구의 공격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김대원, 세징야, 김진혁 삼각편대가 경남 진영에 침투하며 득점을 노렸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전에 변화를 줬다. 머치를 투입해 중원 빌드업을 강화했고, 배기종 투입으로 크로스와 공격의 질을 올렸다. 김 감독 전략은 적중했고, 배기종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선물했다.
그러나 조현우 선방에 가슴을 졸였다. 역전골이 터지기 직전에 수차례 대구 골망을 노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곽태휘의 발리 슈팅과 김효기의 골문 앞 슈팅 모두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콜롬비아전에서 보였던 동물적인 선방쇼였다.
김종부 감독에게 조현우 선방을 묻자, 솔직하게 답했다. “벤치에서 코칭 스태프도 그랬을 것이다. 나도 위에서 보고 있는데 불안했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반면 배기종은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이었다. “조현우는 국가대표 골키퍼다. 그런데 우리가 막기 좋게 슈팅한 것 같다. 골 운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라면서 “두 번째 상황에서는 스피드가 붙었다. 김효기와 사인도 맞았다. 짧은 순간에 조현우가 뛰어 나왔는데 잡지 않고 슈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