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선수 유력 유상훈 경쟁자 세징야 K리그 톱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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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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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선수 유력 유상훈 경쟁자 세징야 K리그 톱클래스
팬투표가 그 정도면 질 것 같은데요."
FC서울의 골키퍼 유상훈이 활짝 웃었다. K리그 최초 이달의 선수상 유력 후보라는 얘기에 쑥스러운 듯 경쟁자인 세징야(대구FC)를 높이기 바빴다.
K리그는 올해부터 이달의 선수상을 수여한다.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두고 전문가 의견(70%), K리그 팬투표(20%), 피파온라인4 유저 투표(10%)를 토대로 1명을 선발한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지 큰 관심을 보였던 그림이 K리그에서도 그려진다.
사상 첫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유상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유상훈은 개막 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마다 어려운 상황에 자주 노출됐지만 놀라운 반사신경을 앞세워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유상훈의 활약으로 서울은 874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고 리그 유일의 무실점을 자랑한다.
유상훈도 빼어나지만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대구의 돌풍을 이끄는 세징야를 빼놓을 수 없다. 유상훈이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처럼 세징야 역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달성했다. 축구의 꽃이 골인 만큼 임팩트는 유상훈보다 세징야가 앞선다. 다만 팀성적에서 유상훈이 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유상훈은 이달의 선수상 선정 조건을 듣자 "팬투표가 그 정도면 질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세징야는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대구 경기를 많이 보는데 K리그 외국인 선수 중에 톱클래스"라며 "나는 경쟁 상대까지 안 되는 것 같다"라고 겸손해 했다.
유상훈은 상보다 현재 흐름을 유지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4경기 무실점이지만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수도 있었다"며 "당장 다음 경기에 5골을 내줄 수도 있다. 지금은 연속 무실점보다 다음 경기 울산 현대전 무실점만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