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축구협회장기 나중엔 나도 뛸지 모를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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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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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축구협회장기 나중엔 나도 뛸지 모를 대회
홍명보 KFA(대한축구협회) 전무가 대한축구협회장기 축구대회를 소개하며 언젠가는 자신도 이 무대를 누비게 될 수도 있다며 웃었다. 월드컵 등 세계적 무대를 누볐던 왕년의 슈퍼스타도 나중엔 직접 뛰고 싶을 만큼, 대회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이 묻어난다.
지난 29일 밤 7시, 경기도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 제38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 전야제가 열렸다. 홍 전무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한 축구 동호인들의 쏟아지는 사진 요청에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 뒤, 잠시 짬을 내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홍 전무는 대한축구협회장기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홍 전무는 “예전에는 생활체육대회였지만, 이제는 통합이 되었기에 KFA에서 주최하고 있다. KFA에서 진행하는 국가대표팀이나 엘리트 스포츠와는 달리, 현역에서 은퇴를 하고 건강을 위해 축구를 즐기는 분들이 모두 함께하는 축구 축제다”라고 대회를 소개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의미도 더욱 크다. KFA에서 K5, K6, K7 리그를 온전히 갖추고 시작하는 해인 만큼 그 대회에 주축이 될 축구 동호인들의 열기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홍 전무는 “앞으로 한국 축구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디비전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이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갈 수 없게 되었을 때, (축구를 그만둬야하는 게 아니라) 외국처럼 K5나 K6 등을 통해 시작해 다시 프로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의 발전 못지않게, 한국 축구 전체가 더욱 건강해지고 좋아질 수 있는 좋은 동력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홍 전무는 이어 “이번 대회는 KFA의 정책을 동호인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뿐 아니다. 이 대회엔 70대의 황금부를 비롯해 나이 많은 분들도 많이 참가한다. 그분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또한 실력 있는 축구 동호인들이 KFA 주관의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을 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고 대회의 의의를 부연했다. 실제로 이날 전야제에 참가했던 많은 동호인들은 토너먼트 표를 보며 자신들이 얼마만큼 올라갈 수 있을지를 계획하며 설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 대회엔 이상협과 이호진 등 프로 무대를 뛰었던 선수들도 은퇴 후 생활 축구인으로 돌아가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홍 전무는 “언젠간 나 역시도 이 대회에 나서게 될 수도 있다”라며 웃었다. 자신도 뛰고 싶을 만큼, 이 대회를 축구 동호인들 모두가 뛰고 싶어하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청운이 묻어난 발언이었다.
마지막으로 홍 전무는 “타이틀이 걸려 있다 보니, (동호인 축구라해도) 뜨거운 승부욕이 불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치지 않는 게 최우선이다. 모두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