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간 3경기 인천유나이티드 콩푸엉 카드 꺼낼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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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7일 간 3경기 인천유나이티드 콩푸엉 카드 꺼낼까
인천유나이티드가 7일 간 무려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가운데 응우옌 콩 푸엉에게 첫 선발 출전의 기회가 주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K리그 A매치 휴식기 동안에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문학월드컵보조구장 등에서 훈련을 진행해 온 인천은 오는 31일 수원삼성 원정을 시작으로 내달 3일 대구FC전(홈), 6일 전북현대 원정으로 이어지는 3연전을 치른다.
7일 간 두 차례 원정을 포함해 무려 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시민구단 특성상 선수층이 두터운 편은 아닌 인천 입장에선 아무래도 묘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선 3경기 모두 동일한 선발라인업을 꾸릴 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과감한 변화는 어렵겠지만, 일부 포지션이라도 변화가 사실상 불가피한 까닭이다.
시선은 아무래도 콩푸엉의 첫 선발 여부로 향한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애제자이기도 한 그는 올 시즌 K리그에 진출해 인천에 새 둥지를 튼 공격수다. 인천 팬이 아니더라도 그의 출전 여부, 활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정도다.
K리그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직 선발 출전의 기회는 얻지 못했다. 2경기에만 교체로 나섰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경남FC전에선 추가시간에 투입됐지만, 상주상무전에선 후반 20분 투입돼 30여 분을 뛰었다. 긍정적인 신호다.
팀내에선 우선 최전방 공격수로 분류되고 있긴 하지만, 2선이나 측면 등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인천의 강행군 속 콩푸엉의 첫 선발 가능성을 기대해볼 만한 이유 중 하나다.
이천수 인천 전력강화실장도 콩푸엉의 활용법에 대해 무고사의 백업 역할보다 측면이나 2선 공격수로써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허용준 박세직 하마드 남준재로 이어지는 2선 라인에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콩푸엉 카드가 활용될 수도 있는 셈이다.
훈련장이나 연습경기에서도 꾸준히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선 연거푸 골을 터뜨리고 있고, 훈련장에서도 주전과 비주전 팀을 오가면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훈련장에 직접 지켜본 콩푸엉은 거친 몸싸움을 피하지 않을 만큼 대단히 의욕적이었다.
인천 입장에서도 빠듯한 3연전 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적절히 안배하고, 또 이 과정에서 새로운 공격카드를 찾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터. 콩푸엉에 대한 팬들의 많은 관심과 맞물려 안데르센 감독의 이번 3연전 선수기용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