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마다 않는 콩푸엉 그렇게 K리그 적응 중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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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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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마다 않는 콩푸엉 그렇게 K리그 적응 중
응우옌 콩 푸엉(인천유나이티드)을 향한 세간의 우려 중 하나는 과연 ‘거친’ K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다.
이미 2016년부터 2년 간 인천과 강원FC에서 뛰었던 르엉 쑤언 쯔엉이 K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채 실패한데다가, 콩푸엉은 그보다 체격(168cm•65kg)이 더 작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전방 공격수인 콩푸엉은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체격을 가진 수비수들과의 경합이 불가피했다. 실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수비수들과 함께 선 모습을 보면 그의 왜소한 체격이 더욱 눈에 띌 정도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콩 푸엉의 출전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도 K리그와 베트남 리그의 강도 차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안데르센 감독은 “K리그는 베트남 리그와 비교해 훈련 강도부터 다르다”며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전에서 그동안 쉽게 경험하지 못했을 압박과 맞서야 하는 만큼, 그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미였다.
28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인천유나이티드 훈련장에서 지켜 본 콩푸엉의 훈련 장면은 그래서 더욱 눈에 띄었다. 실전을 방불케 했던 연습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소한 체격 탓에 몸싸움을 본능적으로 피하려는 듯한 모습은 의외로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훈련 막바지엔 함께 몸싸움을 펼치던 동료가 약간의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격렬하게 경합을 펼치기도 했다. 이른바 피지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물론 실전보단 압박의 강도가 더 적었겠지만, 안데르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했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 지난 2월 입단 기자회견 당시 터프한 K리그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더 많이 부딪치겠다. (몸싸움을)꺼리지 않고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던 그의 출사표와도 맞닿아 있었다.
이날 콩푸엉은 주전, 비주전팀에서 번갈아 뛰며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오는 31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4라운드 수원삼성전을 통해 K리그 3번째 출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