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수비수 없나요 김학범 감독 12월까지 이어질 고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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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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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수비수 없나요 김학범 감독 12월까지 이어질 고민
약점을 아는데 채우기가 어렵다. 자원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의 최근 고민은 딱 하나다. 골키퍼, 수비수 탐색이다. 김 감독은 다음해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3위(일본이 4강에 들 경우 4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김학범호는 일단 얼마 전 캄보디아에서 열린 예선을 2승1무 조 1위로 통과하며 1차 목표를 달성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확보한 선수들은 챔피언십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는 구상이다. 팀 전체의 동기부여를 고려하면서도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판단이다. 챔피언십과 올림픽에는 1997년생부터 나갈 수 있다.
문제는 이 연령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공격 쪽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1, 2선 자원은 풍부하다. 전세진(수원삼성)을 비롯해 조영욱(서울), 김대원(대구), 이동경(울산), 엄원상(광주), 한찬희(전남) 등 K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조합을 두고 고민해야 할 정도로 차고 넘친다.
반면 수비 자원은 부족하다. 현재 K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수비수는 많지 않다. 골키퍼도 마찬가지다. 송범근(전북) 외에 눈에 띄는 골키퍼가 없는데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일단 구상에서 빠져 있다.
지난 예선에서도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예선을 앞두고 김 감독은 “골키퍼, 수비는 확실히 걱정이 된다. 무엇보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그게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U-23 대표팀은 캄보디아를 상대로 1실점했고 호주전에서도 두 골을 허용했다. 16골을 터뜨린 공격에 비해 수비 쪽 무게감이 확실히 떨어졌다. 김 감독은 “예상대로 수비 쪽에서 약점을 발견했다. 선수들이 그래도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일단 꾸준히 K리그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시즌 내내 관찰하면서 좋은 자원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이 연령대 선수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소속팀에서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 챔피언십, 나아가 올림픽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경기에 뛰어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많이 뛸 수 있도록 잘하라고 주문했다. 팀과 개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