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전쟁에서 바르셀로나에 패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레알은 최근 팀 리빌딩 계획을 짜는 데 몰두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령탑에 복귀한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해줄 예정이다. 영입 리스트에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에덴 아자르(첼시) 등 스타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수비진에서도 알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라파엘 바란이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아약스의 촉망받는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트를 영입해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있는 마르셀루 자리에도 아약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레알의 원해도 영입은 쉽게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라이벌 바르셀로나 역시 두 선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공개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지난 21일 보도에 따르면, 더 리트는 에이전트 라이올라에게 돈보다 바르셀로나 이적이 우선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탈리아피코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23일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관해 묻자 “내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이적설은 분명 훌륭한 것이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현재에 집중할 것이다. 지금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소속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