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대승으로 시작한 김학범호 계획대로 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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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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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대승으로 시작한 김학범호 계획대로 되고 있어
계획대로 되고 있다.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한 김학범호가 예선의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예선 마지막에 호주와 격돌하는 김학범 감독은 로테이션을 통한 체력 비축과 확실한 승리라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대만전 대승으로 첫 단추를 제대로 낀 김학범호는 자신감과 믿음이 상승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대표팀은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국립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예선 H조 1차전에서 대만에 8-0으로 승리했다. 이동준이 이른 시점에 2골을 터트리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경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점수를 벌렸고, 서경주, 이시헌, 조영욱도 1골씩 보탰다.
이번 U-23 챔피언십은 고난이 예상됐다. 프놈펜 국립 올림픽 경기장은 노후가 심각한 인조 잔디 경기장이다. 게다가 하루에 2경기를 치르다 보니 현지 시간 오후 5시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은 1차전(대만)과 3차전(호주)을 해가 지지 않은 늦은 오후에 소화해야 해 체력 소모가 더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조 잔디는 열기를 그대로 품고 있어 선수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가 더 높다.
김학범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조 1위 결정전이 될 호주전이 최종전이라는 점이었다. 한국과 호주가 함께 한 H조는 11개 조에서 가장 불운한 조합이 됐다. 예선은 각 조 1위 11개 팀에 2위 팀 중 상위 5개 팀이 통과한다. 조 2위가 되면 통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틀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에서 체력 소모를 줄이는 방식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김학범 감독은 1월과 2월에 태국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그가 내린 최적의 결론은 로테이션으로 대만, 캄보디아와의 경기를 치르고 호주전에 비축한 힘을 모두 쏟는 것이었다. 이번 예선에 맞춰 선수들을 소집했을 당시에도 “2개 팀으로 운영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만전 대승은 그런 김학범 감독의 계획을 한층 수월하게 해 줬다. 자칫 경기가 꼬였다면 팀의 계획과 달리 선수 기용을 밀도 있게 가져가야 했다. 하지만 전반에만 3-0으로 앞섰고,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이 공격에 더욱 불을 붙이며 8골 차 대승을 거뒀다. 호주는 H조에서 가장 약하다는 평을 받는 캄보디아에게 6-0으로 승리해 한국은 골득실, 다득점에서 모두 앞선 상황이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9시에 치르는 캄보디아전은 로테이션이 예고된 상태다. 이동준, 이동경, 엄원상, 조영욱, 전세진 등 빠르고 민첩한 공격수들을 대거 뽑은 김학범 감독은 속도로 상대를 압도하며 다득점 운영의 계획을 밝혔다. 대만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량 득점이 기대된다.
대만전 후 김학범 감독은 “날씨가 매우 더웠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이겼다”고 말했다. 후반 중반 이후 20분 동안 5골이 집중된 점에 대해선 “특별한 전술 변화는 없었다. 선수 교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후반에 더 많은 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전에 대해서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잘 준비하겠다”라며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