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잔류는 기뻤지만 3번째는 기분 나빴다는 김진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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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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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잔류는 기뻤지만 3번째는 기분 나빴다는 김진야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진야가 2019 시즌 팀과 자신의 성공을 위해 눈빛을 반짝이고 있다. 김진야는 팀 인천이 더는 잔류에 만족하지 않겠노라 벼르고 있고, 개인 역시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좀 더 도약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었다.
김진야는 <베스트 일레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정말 다를 것”이라며 인천의 성공을 약속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인천은 내내 치열한 강등 싸움을 벌이다가 막판에 극적으로 잔류했다. 오랜 기간 강등의 위협과 직면해 있었기에, 막판 기적과도 같은 순위 상승으로 잔류에 성공한 순간은 분명 기쁠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인천 유스 대건고 시절부터 인천의 극적 잔류를 봐왔던 김진야도 처음엔 비슷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자, 김진야로서도 여기에만 만족할 수는 없다는 야망이 불타올랐다. 김진야는 “대건고 3학년 시절이던 2016년 인천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잔류하는 모습을 봤다. 팬들도 피치 안으로 들어가 기쁨을 나눌 만큼, 나 역시 기뻤다. 인천에 입단해서 맞이한 2017년에도 마찬가지였다. 극적으로 강등으로부터 벗어났기에 기쁘고 행복했다”라고 지난 두 번의 잔류 당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계속 기뻤던 건 아니다.김진야는“2018년 잔류 때는 조금 달랐다. 이번에도 강등 1순위였고, 시즌 내내 강등 위협에 내몰렸지만 정말 기적처럼 잔류했다. 하지만 이번엔 솔직히 기분이 나빴다. 왜 매번 마지막 날 겨우 잔류를 목표로 해야 하고, 리그에 남았다는 사실에 이렇게 기뻐해야 되나 싶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엔, 잔류에 기뻐하지 않는 팀, 잔류 그 이상의 팀이 되기 위해 더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지난 시즌의 잔류에는 심정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실제로 이번 시즌엔 안데르센 인천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대부분이 “잔류가 아닌 그 이상을 노리겠다”라며 좀 더 발전된 시즌을 보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스 시절부터 인천에서 함께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진야 역시 마찬가지다. 김진야는 “이제는 잔류에 성공했다는 건 기분 나쁜 일이다. 더 노력해서, 이번 시즌에는 꼭 좀 더 나아진 모습과 순위를 보이겠다”라고 다시 한 번 되뇌였다.
이뿐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올해를 통해 큰 도약을 꿈꾼다. 연령별 대표팀 경기가 유독 많은 이번 시즌, 1998년생 김진야도 이루고 싶은 게 많다. 김진야는 이를 위해선 단순히 대표팀 발탁을 바라고만 있는 것보다 소속 팀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김진야는 “풀백의 위치에서 공격적 모습뿐 아니라 (수비의 본업인) 수비력도 더 보강해야겠다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수비 훈련도 더 집중하고 있다. 수비와 공격 모두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김진야는 공격 지역서 활발히 오버래핑을 나가며 허용준과 호흡을 맞추고, 수비수 셋 사이를 뚫고 들어가는 드리블을 선보이며 공격에 큰 보탬을 있다. 이어 상대 윙어를 악착같이 따라붙는 수비력까지 놓치지 않으며 팀의 완벽한 주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비와 공격에 모두 도움이 되겠다는 목표를 피치 위에서 조금씩 구현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팀은 잔류 이상의 높은 순위에 오르고, 자신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더 완벽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김진야의 꿈과 바람이 이번 시즌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팀과 개인의 발전을 동시에 꿈꾸는 22살 청년의 반짝이는 눈빛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