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매체가 국가대표팀 8대 더비에 한·일전을 선정했다.

영국 <포포투>는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팀 경기를 세계 8대 대표팀 더비 경기로 꼽았다. 매체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의 일제 치하 등 양국의 특수한 역사를 조명하며 한·일전을 소개했다.

또한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 본선행 희비를 가른 ‘도하의 기적’ 등 월드컵 예선의 주요 고비마다 한국이 일본의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엔 ‘도하의 기적’이라 불리는 그날의 승부를 일본에선 ‘도하의 참욕’으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일전은 더비라는 이름과는 무색하게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일본에 통산 87전 53승 21무 13패를 기록 중이다. 일본만 만나면 달라지는 정신력이 우위의 원동력이었다. 가장 최근의 한·일전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으로, 당시 한국이 4-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매체는 한·일전 외에 나머지 일곱 경기로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전, 브라질-아르헨티나전, 세르비아-알바니아전, 이집트-알제리전, 독일-네덜란드전, 온두라스-엘살바도르전, 미국-멕시코전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