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김하성 20-20은 당연히 달성해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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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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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김하성 20-20은 당연히 달성해야
키움 김하성(24)은 흔히 말하는 ‘4번 타자’의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체격부터 ‘거포’ 타자의 이미지와 다르다. 김하성의 공식 프로필상 체격 조건은 179㎝, 78㎏이다. 지난해까지 4번 타자의 자리를 맡았던 박병호는 185㎝, 107㎏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치는 등의 모습은 4번 타자와 가깝지만 빠른 발은 테이블 세터에 더 가깝다. 지난해에는 8도루에 그쳤지만 2015년(22도루)부터 2016년(28도루), 2017년(16도루)까지 3시즌 연속 두자릿 수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4번 타자로 낙점됐다. 4번 타순은 처음 입는 옷이 아니다. 박병호가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있던 2017년 4번 타순에서 329타수 105안타 17홈런 80타점 타율 3할1푼9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69타수 3홈런 16타점 타율 3할7푼7리의 성적을 냈다.
이전까지는 박병호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중심 타선에 섰다면 이번에는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함께 섰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강한 2번 타자’의 역할을 박병호에게 맡겼고 김하성이 중심 타선에 자리하게 됐다.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로 타율 4할2푼9리(14타수 6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타순은 어디를 하든 상관없다. 내가 몇번에서 치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어색하지 않고 해본적도 있어서 괜찮다. 내가 할 수 있는것만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타선이 바뀌었다고 해서 타격 스타일이 바뀌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도루도 할 계획이다. 김하성은 “올해도 뛰려고 생각한다. 내가 뛰어야하는게 팀원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호타준족’의 상징이라는 20홈런-20도루 기록도 무조건 세우고 싶다. 김하성은 2016년 20홈런-28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기록적인 수치는 정해둔게 없지만 20홈런 이상을 쳐야하고 20도루 이상은 뛰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20클럽 가입은 그에게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었다.
우승 역시 올시즌 팀이 반드시 이뤄내야할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김하성은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는 경험을 맛봤다. 김하성은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팀이 강해진만큼 우승을 해야한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모두 다 1등을 달성하는게 우리 팀의 목표”라고 했다.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는 그에게 부담감이라는 감정은 사치다. 김하성은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부담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 부담을 내려놓고 과감하게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