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체력 저하와 함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패배의 요인으로 꼽았다.

전북 현대는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자에서 치러진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참 풀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일격을 당한 뒤에도 맹공을 퍼부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김진수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결국 전북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홈에서 무릎을 꿇었고 시즌 2연패의 쓴 맛을 봤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전 2~3 찬스가 있었을 때 득점으로 연결했어야하는데 아쉽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확실하게 떨어졌다. 선수들이 많이 피곤해보였다.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 하나로 인해 실점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면 결정력도 떨어진다. 실점을 하더라도 침착하게 만들어야한다고 주문을 했다. 최대한 지시에 따라 노력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템포와 스피드 부분에서 느려진 장면이 많았고 판단이 느려졌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 이후 K리그는 A매치 기간과 맞물려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열흘 이상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셈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먼저 휴식을 취하고 나서 원래 했던 대로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상대 진영에서 침착하게 득점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