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뇰 공격수 우레이가 스페인 매체 ‘AS’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AS는 과거 에스파뇰서 뛰었던 또 다른 아시안 나카무라 슌스케와 우레이를 비교했다.

AS는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각) 보도에서, 우레이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스페인 라 리가에 적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레이가 동료들로부터 인정받는 중이고, 감독도 그에게 박수를 보냈으며, 본인도 더 나아지기 위해 언어를 배우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S는 나카무라의 과거 사례를 들며 우레이가 얼마나 잘해내고 있는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매체는 “일본 스타 나카무라는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에스파뇰에 왔다. 그러나 일본인 미드필더는 고작 5개월을 머무르고 일본으로 돌아갔다”라면서 나카무라는 에스파뇰에서 실패를 겪었다고 돌이켰다.

나카무라는 유럽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일본의 간판 스타였다. 특히 스코틀랜드 클럽 셀틱에서 네 시즌을 활약하며 인상을 남겼는데, 에스파뇰로 이적해서는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2009-2010시즌 라 리가 13경기를 뛰었을 뿐이고, 2010년엔 아예 일본 리턴을 택했다. 나카무라는 에스파뇰에서 실패 이후 유럽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에스파뇰 측에서는 우레이가 팀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나카무라로부터 아시아 출신 유러피언리거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으니 그럴 만했다. 그러나 우레이는 에스파뇰의 의심을 환호성으로 뒤바꾸며 지금까진 나카무라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