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완성형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향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판 다이크의 무결점 수비 앞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8강에 합류했다.

공수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판 다이크였다. 그는 무실점과 함께 결승 헤딩골까지 터트리며 뮌헨 격파 선봉에 섰다. 심지어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도 판 다이크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판 다이크 혼자 뮌헨을 제압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버풀의 자책골이 없었다면 뮌헨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탈락하는 수모를 당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판 다이크의 수비는 완벽 그 자체였다.

뮌헨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도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침묵했다. 슈팅도 단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에게 판 다이크는 마치 거대한 산처럼 보였다.

기록이 말해준다. 판 다이크는 클리어 5회, 가로채기 3회, 태클 1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1대1 마크는 물론 제공권에서도 뮌헨 공격수들을 압도했다.

판 다이크는 완성형 수비수로 평가된다. 약점이 없다는 얘기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레드냅은 지난 해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판 다이크를 두고 “리오 퍼디난드, 존 테리, 네마냐 비디치의 장점을 섞어 놓은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