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잔디 적응에도 시간 부족한데 날씨에 일정 바꾼 김학범호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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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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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적응에도 시간 부족한데 날씨에 일정 바꾼 김학범호
변덕스러운 날씨가 김학범호의 발목을 잡았다. 때 아닌 추운 날씨에 23세 이하 대표팀(U-23)이 예정을 변경해 실내 훈련을 진행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부터 파주 운정공원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시설 좋은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를 놔두고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운정공원을 가기로 한 것은 인조잔디 구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H조 예선을 치른다. 그런데 경기가 열릴 프놈펜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은 천연이 아닌 인조잔디 구장이다. 그동안 천연잔디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해왔던 선수들에게는 다소 낯선 환경이다. 아마 시절 인조잔디 경험을 해봤지만 이미 오래전 얘기다. NFC에 인조잔디 구장이 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들은 차로 이동해야 했다. NFC에서 만난 공격수 조영욱(서울)은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는 공이 튀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12일 한 차례 운정공원에서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이날 역시 이곳에서 훈련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발목이 잡혔다. 기온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에 가까웠다. 안 그래도 부상 위험도가 높은 인조잔디인데, 추운 날씨에서 무리하게 훈련을 진행했다가 자칫 선수들이 다칠 우려가 있었다. 이에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회의 끝에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하고 파주 인근의 한 헬스장을 빌려 실내훈련을 하는 것으로 예정을 바꿨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NFC에서도 실내훈련을 할 수는 있는데, 기구 숫자가 그리 넉넉치는 않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훈련을 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출국 전까지 날짜가 얼마남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훈련량을 늘려서 적응도를 높여야 하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날씨 또한 대표팀이 캄보디아에서 극복해야하는 것 중 하나로, 캄보디아 현지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일상 다반사다. 조영욱은 “생각 이상으로 덥다고 들었다. 지난 1월 태국 전지훈련을 생각하는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