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아구에로(31,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아구에로는 9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너무 많았다. 이 부분은 다음주 우리가 홈에서 경기를 어떻게 운영해야하고 얼마나 집중해야하는 지는 깨닫게 해준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아구에로의 언급대로 이번 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많았다. 가장 주목을 끈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약스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망과의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2차전은 원정이었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 출전 불가 등으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 했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3-1 승리를 거두며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약스 역시 이변을 연출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마드리드 원정에서 아약스가 승리할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4-1 완승을 거두며 레알을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오는 13일 샬케를 홈으로 불려 들여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낸 만큼 긴장을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아구에로는 "UCL은 매우 어렵고 모든 팀들이 훌륭하다. 리그와 같이 여정이 긴 대회에서는 1~2번의 실수가 허용될 수 있지만 UCL은 그렇지 않다. 집중해야하고 세트피스 등 모든 세부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