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산 조덕제 더비 조덕제 두 수로 끝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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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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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부산 조덕제 더비 조덕제 두 수로 끝냈다
수원 FC와 부산 아이파크의 ‘조덕제 더비’가 조덕제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두 수로 마무리 됐다.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조덕제 더비’로 화제를 모았다. 조 감독은 과거 K리그2(2부리그) 수원을 이끌고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이끈 주역으로, 현재 수원 사령탑인 김대의 감독의 전임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 부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는데, 9일 오후 1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라운드를 통해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것이다.
조 감독의 부산은 처음에는 불안했다. 홈팀 수원의 측면을 활용한 공격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21분에는 수원 주장 백성동에게 프리킥으로 실점했다. 부산은 이동준과 김문환 등을 내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후로도 좀체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조덕제 극장은 후반 초반에 막을 올렸다. 조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최승인과 박종우를 빼고 디에고와 권용현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 두 장을 하프타임에 동시에 꺼내든 것이다. 스피드와 활동량을 늘려 추격은 물론 역전까지 만들어 내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이는 보란 듯 적중했다. 권용현이 교체 투입 1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준이 오른 측면에서 시도한 땅볼 컷백 패스를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흐름을 가져 온 부산은 얼마 안 돼 이번엔 이동준이 수원 수비의 백패스 미스를 틈타 골을 낚아챘다. 수원이 박형순 골키퍼에게 건넨 패스를 이동준이 가로채 가볍게 밀어 넣었다.
부산은 후반 13분엔 또 다른 교체 카드 디에고가 수원 페널티 박스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수원 골대 오른쪽을 맞히면서 부산은 두 골 차로 달아나는 데엔 실패했다. 그럼에도 권용현과 디에고가 가세한 부산의 공격은 전반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며 활기를 띠었다.
비단 두 선수의 활약에만 그치지 않고 이동준에 김문환과 김진규까지 동반으로 살아나며 부산은 후반을 주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후반 초반에 폭풍처럼 몰아친 두 골을 잘 지켜내 2-1로 승리를 굳혔다. 경기가 안 풀릴 때 과감하게 꺼낸 카드 두 장이 조 감독의 ‘조덕제 더비’의 승리를 이끈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