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군 검증 뉴스 시련을 잘 이겨낸 GS칼텍스 강소휘 

올 시즌 GS칼텍스 강소휘에게는 시련의 시즌이었다. 

1라운드까지만해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GS칼텍스의 선두질주를 이끌었지만, 이후 라운드가 지나면서 공격이 상대에게 막히는 횟수가 많아졌고, 자연히 팀 성적도 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복근 부상까지 연달아 당하면서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소휘였다. 차상현 감독은 이를 '성장통'이라고 말했다.

정말 차 감독의 말대로 성장통이었을까? 시련을 이겨낸 강소휘는 가장 중요할 때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외국인 선수 알리 없이 치뤄야했던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강소휘는 24득점, 41.81%의 높은 공격성공률, 블로킹 한개를 곁들이며 동료 이소영과 함께 맹활약,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어냈다. 봄배구 탈락이냐 진출이냐 기로에서 거둔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강소휘는 아직 복근부상이 다 낫지 않았음에도 위력적인 공격을 보여주었다. 블로커의 손을 보고 밀어치는 공격과 공간을 노리는 밀어넣기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료인 이소영 역시 강소휘의 발전에 놀랐을 정도였다. 이소영은 강소휘에 대해 "이전에 비해 엄청많이 성장했다. 나도 소휘에게 배울 점이 있을 정도다. 원래 승부욕도 생기는데 서로간에 이야기도 하면서 더 발전하는 것 같다."라고 강소휘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소휘는 이러한 성장통에 대해 동의하고 있을까? 강소휘는 "첫 번째 다친 곳은 다 나았고, 두 번째로 다친 곳은 아직 아프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웃어보였다. 이후 "처음에는 계속 아프다보니 신경이 쓰였는데 고통에 익숙해지다보니 적응이 되는 것 같다."라고 아픔에 익숙해지는 법도 배웠다고 웃어보였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신력이 나오는 것일까? 강소휘는 "물론 정신력도 있겠지만, 나의 리듬을 찾은 것 같다. 자신감도 좋고 컨디션도 잘 찾았기 때문에 잘 조화가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드디어 제 모습을 찾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몸도 마음도 아픈 시기, 현대건설의 세터인 이다영과 연락을 해 조언을 구했다는 강소휘는 "다영언니가 징크스는 누구나 온다. 넌 강소휘니까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해줘서 많은 힘이 되었다. 그 덕에 연습을 많이 하면서 감을 찾은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라고 이다영 세터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 보였다.

이제 봄배구까지 남은 세 경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강소휘는 입술을 깨물어보였다. "꼭 가야지요" 생애 첫 봄배구를 바라는 강소휘의 눈빛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