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군 검증 뉴스 성남 '브라질 악동' 자엘, FC도쿄 입단 

K리그를 누볐던 자엘(30)이 일본 무대에 도전한다. 

15일 일본 J1리그 FC도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의 강호 그레미우에서 뛰던 공격수 자엘의 영입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과 이적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엘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지난 2012년 여름 성남에 입단해 반 시즌 간 리그 15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렸다. 당시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아 이듬해에도 팀에 잔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불미스럽게 팀을 떠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브라질로 돌아간 자엘은 상 카에타누, 조인빌리 등에서 활약하며 전국 2부리그에서 득점 상위권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충칭 리판을 거쳐 2017년 강호 그레미우에 입단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1부리그에서 20경기 출전 6골을 기록하면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도쿄는 자엘의 지난 시즌 활약과 아시아 무대 경험을 눈여겨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도쿄의 유니폼을 입게 된 자엘은 나상호, 유인수, 장현수 등 도쿄의 한국 선수들과 합을 맞춰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