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정우영 결이 달랐던 데뷔전 미래가 궁금하다
토토군
0
790
0
2019.03.24
스포츠뉴스 국야 일야 MLB KBO NPB 안전검증 안전사이트 토토군
김기훈 정우영 결이 달랐던 데뷔전 미래가 궁금하다
결이 다른 데뷔전이었다.
LG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토미 조셉의 첫 투런포 등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해 9-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2019시즌을 힘차게 시작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LG가 크게 리드하면서 싱겁게 흘러갔다. 그러나 야구팬들의 관심을 쏟을 만한 대결이 펼쳐졌다. 바로 KIA 고졸루키 좌완 김기훈와 LG 사이드암 고졸루키 정우영이 경기 후반 나란히 등판해 눈요기감을 선사했다. 결과는 정우영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기태 감독은 크게 이기든, 크게 지든 편안한 경기에 김기훈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후자의 상황인 3-8로 뒤진 7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⅓이닝동안 4개의 볼넷을 내주었고 1실점했다. 폭투 2개를 곁들였다. 실점이 바로 폭투로 비롯된 것이었다. 투구수도 42개로 많았다. 쑥쓰러운 데뷔전이었다.
주로 직구를 많이 던졌지만 볼이 높았다. 그래도 안타를 맞지 않았다. 역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직구는 비켜 맞을 정도로 힘이 있었다.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이어온 제구력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첫 등판이었다. 아마도 스스로 점수를 매기지 못했을 데뷔전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전 필승조 불펜요원들의 이름을 일일히 거론하면서 "정우영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역시 편안한 상태인 9-3으로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첫 타자 김주찬을 몸쪽으로 휘어지는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명기 내야안타와 나지완 좌전안타를 내주고 몰렸다.
그러나 황대인은 선채로 삼진으로 솎아내더니 김민식은 1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경기를 끝냈다.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성적표였다. 침착한 표정으로 볼을 던졌고 대부분의 볼이 스트라이크존 주변으로 들어갔다. 홈플레이트에서 변화가 있는 볼을 던져 기대감을 높였다.
두 투수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김기훈은 다음 주 5선발투수로 한화를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 선발투수로 크게 쓰겠다는 김기태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정우영은 불펜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창용의 향기가 난다는 말도 있었다. 그들의 프로 생활이 드디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