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 박현성, UFC 2승 사냥…내달 9일 냠자르갈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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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 신랑' 박현성(29)이 종합격투기 UFC 2승 사냥에 나선다.
박현성은 다음달 9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시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2' 언더카드로서 투멘뎀베렐 냠자르갈(26·몽골)과 플라이급에서 격돌한다.
로드 투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자격으로 UFC에 입성한 박현성은 지난 2023년 12월 섀넌 로스(호주)와 UFC 데뷔전에서 니킥에 이은 소나기 펀치로 화끈한 KO승을 거뒀다.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무릎 인대가 파열돼 재활해왔던 그는 13개월 만에 UFC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현성의 상대는 유목민 특유의 강인한 신체를 바탕으로 저돌적인 펀치를 휘두르는 냠자르갈이다.
냠자르갈은 로드 투 UFC 시즌 2 논토너먼트 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UFC에 입성했고,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서는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에게 운영에서 밀려 스플릿 판정패했다.
계체를 통과한 박현성[U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3월 결혼을 앞둔 박현성은 이번 경기가 '혼수 장만 프로젝트'라고 너스레를 떨며 "결혼식 준비는 다 끝나서 괜찮다. 그동안 경기가 안 잡혀서 답답하던 차에 경기 제안이 와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상대인 냠자르갈에 대해서는 "화력이 너무 강해서 쉽지 않을 것 같다. 종합격투기 완성도는 부족해도, 강점이 확실해서 조심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반에는 상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장기전을 생각 중이다. 그래플링 측면에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전략도 공개했다.
박현성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키스 뒤 플레시(남아프리카공화국)가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미국)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뒤 플레시는 지난해 1월 스트릭랜드를 맞아 판정승을 거두고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여자 스트로급 챔피언 장웨이리(중국)가 랭킹 1위 타티아나 수아레스(미국)를 맞아 3차 방어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