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 토토군 야설 여자친구를 변화시키다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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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 토토군 야설 여자친구를 변화시키다 - 3부
소희가 종욱과 사귀게 된 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여자동기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점이다. 종욱과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다.
소희와 가장 친했던 아라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소희에게 종욱 선배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녔던 아라였다. 허나 어느 날 갑자기 소희가 종욱과 사귄다고 하니 그녀로선 더 이상 소희와 친하게 지내기가 힘들었다.
이렇게 되니 소희의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종욱, 아니면 동아리 사람들뿐이었다. 동기들과의 사이가 멀어진 소희는 남은 동아리 사람들과의 관계라도 유지하기 위해 전보다 훨씬 열심히 활동해야 했다.
소희가 속한 동아리는 배드민턴이 주된 활동이었지만 그보다 MT를 가거나 술자리를 갖는 일이 많았다.
그날도 소희는 종욱의 자취방에서 섹스를 마친 뒤 동아리 술자리가 있다며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침대에 누워있던 종욱은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고 있는 소희에게 말했다.
“소희야 브라랑 팬티 안 입고 가면 안 되냐?”
“뭐? 왜?”
황당하다는 소희의 반응에 종욱이 간단하게 대답했다.
“섹시하니까.”
그러나 소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속옷을 착용했다.
“안 돼. 미쳤어? 나 젖꼭지 다 티 나잖아. 치마도 오빠 때문에 엄청 짧은 거 입는데.”
“옆 방 남자애한텐 다 보여줘 놓고 뭐 어때.”
종욱이 계속 우겼지만 소희의 생각은 확고했다.
“걔는 모르는 애고. 동아리 사람들은 앞으로 같이 학교생활 할 사람들인데. 안 되지.”
“그럼 너 모르는 사람들 있는 데선 괜찮다 이거지?”
종욱의 질문에 소희가 잠시 생각하다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
“응. 뭐 오빠도 모르는 사람들이면?”
“약속했다?”
“아 알았어. 아무튼 나 간다. 이따 집에 갈 때 톡할게.”
“재밌게 놀아라. 술도 많이 마시고.”
방을 나가려던 소희는 발걸음을 돌려 침대에 누워있는 종욱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오빠 이럴 땐 참 좋단 말이야. 여친 노는 것도 이해해주고.”
“그치? 이런 남친이 어딨냐. 그니까 재밌게 놀아.”
“응!”
*
사실 종욱이 소희에게 재밌게 놀고 술도 많이 마시라는 말은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었다. 몇 개월 전에 소희가 동아리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걸 종욱이 우연히 술집에서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 소희는 술에 취해 남자들과 바짝 붙어 앉아 슬쩍슬쩍 껴안기도 하며 놀고 있었다. 나중에 소희에게 물어보니 스스로의 주사가 스킨십이라고 할 정도였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에 종욱은 소희에게 마음껏 놀라고 말한 것이다.
종욱의 말대로 소희는 술에 취해 재밌게 놀고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남자 선배들 사이에 불려와 분위기를 맞추어 주었다.
소희는 동아리 남자선배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술도 빼지 않고 술에 취하면 은근슬쩍 터치를 해도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즐거워하니 인기가 많지 않을 리 없었다. 물론 여자 동아리부원들에겐 여우로 찍혀서 따돌림을 당하는 처지이지만….
지금 소희와 한창 얘기를 나누는 선배는 수철이란 선배였다. 소희보다 3살이 많은, 종욱과 동갑인 24살의 남자선배였다.
수철은 이미 취할 대로 취한 소희에게 소주를 한 잔 더 권했다. 술을 빼지 않는 소희이기에 홀짝 잘도 받아 마신다.
수철은 소주를 마시고 있는 소희를 음흉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화려하게 예쁜 외모는 아니었지만 귀엽고 어린 느낌이 나서 수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게다가 남자친구를 사귀고 난 뒤 어떻게 된 건지 타이트한 옷이나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며 섹시함도 더해졌다. 덕분에 가슴이 큰 것도 알게 되었고 말이다.
술을 마시던 소희의 티셔츠 가슴 부근에 소주 몇 방울이 떨어졌다. 그것을 지켜본 수철은 잠시 주위를 둘러봤다. 다들 취해 끼리끼리 얘기를 나누느라 아무도 이쪽을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다.
수철은 휴지를 한 장 뽑아 자연스러운 손길로 소희의 티셔츠 부분을 닦아주었다.
“소희야. 여기 소주 흘렸다.”
“네?”
수철의 손이 소희의 윗가슴 부분을 티셔츠 위로 꾹꾹 누른다. 하지만 소희는 취한 눈길로 내려다보기만 할뿐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이에 용기를 얻은 수철은 손을 내려 가슴 전체적인 부분을 슬쩍 문질렀다.
“하아….”
이때 소희의 입에서 약한 신음소리가 살짝 새어나왔다. 소희의 반응에 흥분이 된 수철은 조금 더 만질까하다가 주변에 사람들의 눈이 많기에 손을 내렸다.
그러자 소희는 배시시 웃으며 수철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헤헤. 감사합니다. 선배.”
“아 뭘.”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지만 사실 수철은 지금 엄청 흥분해 있는 상태였다. 가슴을 만졌는데도 가만히 있을 정도면 이보다 더 진한 스킨십도 할 수 있는 게 분명했다. 섹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둘이서 술을 마시게 되면 나란히 앉아 주물럭거릴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생각한 수철은 슬쩍 소희의 맨 허벅지에 손을 올리며 가까이 붙어 앉아 말했다.
“소희야. 이따가 나가서 술 한 잔 더 할래? 너 남친 집 여기 근처라며. 남친 집에서 자고 가면 되잖아?”
“술 한 잔 더요? 누구누구 가는데요?”
“소희랑 둘이 한 잔 하고 싶은데.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싶고.”
“둘이서요?”
취한 소희는 몽롱한 눈길로 수철을 바라봤다. 소희는 얼굴을 좀 따지는 편이었다. 그런 소희에게 수철은 허용범위 내에서도 꽤 잘생긴 축에 속했다.
소희가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뭐 좋아요.”
“그래. 이따 같이 빠져나가자.”
“네.”
수철은 소희의 허벅지를 한차례 쓰다듬고는 손을 뗐다.
*
술자리가 끝난 후 흩어지는 사람들이었지만 수철과 소희는 따로 만나 술집에 들어갔다. 수철의 음흉한 마음이 잔뜩 반영된 룸식 술집이었다.
수철은 맞은편에 앉으려는 소희의 손목을 끌어 자신의 옆에 앉혔다.
“에이. 어색하게 왜 떨어져서 앉냐.”
“아 앞에 앉으면 어색한 건가요?”
“그럼. 옆에 앉아서 먹어야 친한 거지.”
“푸핫.”
수철의 팔이 자연스럽게 소희의 어깨를 감쌌다. 그러나 소희는 그 팔을 뿌리치기는커녕 오히려 수철에게 바짝 기대어 앉았다.
수철은 됐다 싶어 빠른 속도로 소희에게 술을 먹였다. 이미 많이 취해있던 그녀였다. 거기에 술이 더 들어가자 이성의 끈이 끊어졌는지 이젠 완전히 수철과 얼싸안고 있는 자세가 되어 있었다. 거기다 허벅지가 벌어져 짧은 치마 사이로 팬티가 보이고 있었지만 소희는 다리를 오므릴 생각을 않았다.
그런 그녀의 팬티와 다리를 보던 수철은 너무 흥분해서 아까와 같은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소주를 마시는 척 소희의 허벅지에 술을 조금 흘리자 그녀가 앙탈을 부렸다.
“아. 뭐하는 거야 선배!”
후배의 입에서 반말이 튀어나왔지만 지금 수철에게 그게 중요하랴. 얼른 휴지를 들어 소희의 허벅지를 닦아주는 척을 했다.
“아 미안. 내가 닦아줄게.”
“응-!”
수철의 손이 소희의 허벅지에 닿았다. 닦아준다던 수철의 손엔 휴지 따위는 들려 있지 않았다. 그냥 맨손으로 소희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문질렀다.
그러자 수철의 목에 소희의 팔이 둘러졌다. 용기를 얻은 수철은 본격적으로 소희의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소희의 숨이 가빠졌다.
“하아, 하아….”
수철의 손은 점점 더 허벅지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럴 때마다 수철의 얼굴에 닿는 소희의 날숨은 뜨거워져만 갔다.
이윽고 수철의 손이 소희의 팬티로 감싸인 가랑이 부근에 닿았다. 수철의 목에 둘러진 소희의 팔에 힘이 들어가며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하음….”
수철은 가랑이로 전진시키던 손길을 멈추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뜨거운 숨을 내뿜고 있는 소희의 입술을 찾았다. 소희의 살짝 벌어져있는 아랫입술을 수철의 입술이 살짝 머금었다. 그러자 소희도 입술을 움직여 수철에게 키스하려 했다.
그러나 그때 분위기를 깨는 벨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희의 핸드폰이었다. 수철과 키스를 나누려던 소희는 테이블에 올려있던 핸드폰을 확인하며 말했다.
“어 오빠다….”
그리곤 수철이 뭐라고 할 새도 없이 핸드폰을 받는다. 여전히 수철에게 안 긴 자세 그대로였다. 수철은 당황했지만 조용히 그녀의 통화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소희의 대화내용 수철을 더욱더 당황하게 만들었다.
“어? 응. 동아리 선배랑 술 마셔. 응 남자 선배랑 둘이. 응. 지금 옆에 있어. 괜찮아? 응. 재밌게 놀고 있어. 응. 이따 오빠네서 자려고. 괜찮지? 응. 알았어. 그럼 더 놀다가 들어갈게.”
소희가 전화를 끊자 수철이 신기하다는 듯 물었다.
“야 너 남친 아냐?”
“응 맞아. 왜?”
“근데 나랑 둘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아무렇지 않아해?”
“아 우리 오빠 원래 이해심 많아. 좀 특이하거든.”
“그래?”
“응. 그래서 더 놀다 간다고 했어.”
“아아….”
수철은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한 번 소희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소희의 눈이 스르르 감기며 수철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서로의 혀가 뒤엉키는 진한 키스를 벌이는 두 사람.
수철이 키스를 하며 물었다.
“소희야 가슴 만져도 돼?”
“응….”
소희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수철의 손이 그녀의 탱글한 가슴을 움켜잡았다. 그리곤 우악스럽게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하응. 아음….”
“너 가슴 진짜 예쁘다. 너 남친 진짜 부럽다. 너 가슴 맨날 볼 거 아냐.”
“아음. 선배도 보고 싶어?”
“응. 보고 싶어.”
“하음. 아. 봐도 돼.”
수철이 소희에게서 입술을 뗐다. 그리곤 그녀의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브래지어 후크를 풀고는 티셔츠를 들어올렸다.
소희의 가슴은 수철이 생각한대로 아름다웠다. 크기도 꽤 큰 편이었고 탄력도 있어보였다.
정신이 아찔해진 수철이 소희에게 물었다.
“빨아도 되지?”
“응….”
수철이 소희의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이젠 거침이 없었다. 한 손으론 다른 쪽 가슴을 주무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소희는 수철의 머리를 끌어당기며 정신없이 신음소리를 흘려댔다.
잠시 후 수철의 손이 소희의 팬티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자 소희가 수철에게서 떨어지며 배시시 웃었다.
“안 돼. 선배.”
“어, 어? 왜?”
“왜긴 뭐가 왜야. 그럼 만지게 해줘야 되는 이유는 뭔데.”
수철은 당황스러웠다. 소희가 술에 취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대답은 논리적이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왔는데 멈추기에도 아까웠다.
수철은 조금 더 밀어붙여보기로 했다.
“우리 모텔 갈까?”
“왜?”
“하고 싶어서 그래. 너랑.”
“안 돼. 나 남친 있는데.”
“너도 흥분했잖아. 그냥 몰래하자. 응?”
“아냐. 아무튼 안 돼. 알았지? 선배?”
소희가 그렇게까지 나오자 수철은 더 이상 밀어붙일 수도 없었다. 잘못해서 강간하는 상황이라도 벌어지면 최악이었다.
수철은 일단 오늘 정도의 진도에 만족하기로 했다. 서둘러 봐야 좋을 일도 없었다. 오히려 이런 식으로 둘이서 술을 먹게 되면 언젠간 따먹을 수도 있으리라.
물러나기로 한 수철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모양이었다. 소희의 허리를 감싸며 다른 부탁을 하기로 했다.
“가슴은 계속 빨아도 돼?”
“응. 나 빨리는 거 좋아.”
수철은 아예 소희의 재킷과 티셔츠를 벗겨버렸다. 그리고 브래지어까지 벗겨서 상의를 완전 알몸으로 만들어버렸다. 소희는 룸식 술집이어서 그런지 과감하게 상의를 벗고는 수철에게 정신없이 가슴을 빨려야 했다.
*
침대에 누워 소희가 따먹히고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을 하며 흥분하고 있던 종욱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헝클어진 옷차림의 소희가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소희는 술냄새를 풍기며 종욱에게 안겼다.
“오빠! 나왔어!”
종욱은 안겨오는 소희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가슴에 있어야 할 브래지어가 없었다. 종욱이 소희의 티셔츠를 들추자 얼마나 주물리고 빨렸는지 가슴과 젖꼭지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종욱이 소희에게 물었다.
“했어?”
“안 했어! 안 했어! 그 선배가 하자고 했는데 내가 막았어. 잘했지?”
“잘하긴…. 하지 그랬냐. 너도 하고 싶었잖아.”
“하고 싶긴 했는데! 오빠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해!”
“괜찮아. 다음부터 그런 상황이면 그냥 해도 돼. 대신 나한테 거짓말만 하지 말고.”
“피! 또 이상한 소리만! 근데 키스는 엄청 했어. 가슴이랑 젖꼭지도 무지 빨리고. 나 술집에서윗도리 완전 벗고 있었어. 사람들 지나다닐 때 엄청 흥분되더라.”
“브래지어 어디 갔어? 가방에 있어?”
“아니 그 선배가 가져간대서 줬어.”
“보지는 안 대줬어?”
“응. 보지 못 만지게 했어. 엄청 젖었는데. 참았어.”
“다음부턴 그냥 보지도 대줘. 알았지?”
“아 몰라. 오빠 자꾸 이상한 소리 하지마. 저번부터 진짜.”
소희는 그렇게 말하곤 훌렁훌렁 옷을 벗었다. 그리고는 종욱의 바지와 팬티를 내려 발기한 자지 위에 자신의 보지를 대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하악! 아! 오빠! 나 섹스 너무 하고 싶었어! 아응!”
“다음엔 하고 싶으면 그 선배랑 하고 들어와도 괜찮아.”
“하윽! 아! 진짜? 해도 괜찮아? 그 선배랑 섹스 해도 괜찮아?”
“응. 그 선배랑 해도 되고 옆집 남자애랑 해도 되고. 아무나랑 다 해도 돼. 대신 나한테 거짓말은 하지 말고. 알았지?”
“하윽! 알았어. 할래. 나 아무나랑 섹스하고 싶어. 아! 미치겠어 오빠!”
*
그러나 다음 날 술이 깬 소희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부스스한 얼굴로 침대에서 일어난 소희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종욱에게 물었다.
“응? 나 왜 여깄지? 뭐야?”
일어난 소희에게 종욱은 어제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종욱의 이야기를 들은 소희는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휴대폰부터 찾았다. 그러자 수철에게서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소희야. 어제 즐거웠어. 다음에 둘이서 또 술 한 잔하자. 아 어제 너가 준 브라 내가 갖고 있어. 담에 달라면 줄게.]
“아악-!”
메시지를 확인한 소희는 머리를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며 침대를 뒹굴었다. 종욱은 그런 소희의 옆에 앉으며 그녀를 진정시켰다.
“뭐 어때. 신나게 놀았는데.”
“아! 신나게 놀긴 뭘 신나게 놀아! 아 내가 진짜 그 오빠한테 키스도 하고 가슴도 빨리고 브라도 줬다고? 술집에서 윗도리 다 벗고?”
“응.”
“아아아아악-!”
소희는 다시 한 번 비명을 지르며 침대를 뒹굴었다. 그러다 갑자기 몸을 벌떡 일으키고는 종욱에게 얼굴을 바짝 들이밀며 물었다.
“화났어?”
“아니.”
“왜? 내가 다른 남자랑 그렇게 하고 들어왔는데?”
“그 선배 사랑해?”
“아니. 네버.”
“그럼 됐지 뭐. 육체적 관계는 중요한 게 아니야. 그냥 쾌락이지. 넌 나랑 정신적인 교감만 이어져있으면 뭐든 해도 괜찮아.”
“아씨 또 그 이상한 이야기. 남친이면 화가 나야지 정상이지! 나 안 사랑해?”
“사랑해. 너무 사랑해서 미칠 거 같아. 지금까지 내가 사귄 여자 중에 너가 최고야. 너만한 여자는 정말 없어. 그래서 너랑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아.”
“아니 근데 왜?”
“단, 너가 거짓말하면 화가 나. 그건 나한테 마음이 떠났다는 방증이니까.”
계속되는 종욱의 이상한 논리에 소희는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아! 됐어! 나 그럼 진짜 오빠 말대로 하고 싶으면 한다?”
“응. 대신 나한테 꼭 말하고.”
“우씨! 몰라!”
그렇게 화를 낸 소희는 침대에 털썩 눕더니 다시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아아아아아. 미쳤어! 수철 선배는 어떻게 봐!”
“섹파하면 되지.”
“아! 나가! 나 더 잘 거야!”
“여기 우리 집인데.”
“우씨!”
종욱을 당해낼 수 없다고 여긴 소희는 결국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쓰곤 분을 삭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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