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석픽 야구 분석 05/16 kbo 분석픽 5경기 삼구삼진의 분석픽

두산 선발은 좌완 유희관이다. 느림의 미학으로 더 유명한 선수인데, 지난 시즌 28경기 10승 10패 평자 6.70으로 데뷔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절치부심해낼 수 있을지. 올 시즌 8경기 1승 3패 평자 4.32 기록하고 있다. 삼성 상대로는 지난 시즌 4경기 2승 1패 평자 7.15 기록.

삼성 선발은 우완 원태인이다. 2000년생의 루키 자원으로, 올 시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9경기 1승 2패 평자 4.07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전향한 이후 2경기에서 1실점 피칭에 성공했으나, 직전 롯데전에 9피안타 6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 상대로는 불펜으로만 두 차례 등판해 도합 2이닝 3실점 기록.

유희관은 부진을 이어가다가 직전 KIA전에 6.2이닝 2실점으로 오랜만에 퀄스에 성공했고, 삼성은 좌완 상대로 OPS 0.676으로 하위권에 처져있다(5월 기준). 두산이 여전히 우완 상대 OPS 1위를 질주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전 등판에서 처음으로 와르르 무너졌던 원태인이 다시 한 번 회복하는 피칭을 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9일 만에 등판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유희관이기 때문에, 타선이 원태인을 공략하는 동안 어느정도의 실점으로만 잘 틀어막을 수 있을 것. 유희관은 홈에서 평자 2.55로 원정(6.88)보다 훨씬 안정적인 피칭을 해내고 있다는 점도 잊지말자. 

두산의 승리를 예상한다.

롯데의 선발은 우완 김원중이다. 롯데가 지난 시즌 대놓고 키웠던 유망주 자원인데, 두 시즌 연속으로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좀 더 중요한 역할을 일관성 있게 해줘야만 한다. 올 시즌 첫 8경기에서 3승 3패 평자 5.40 기록. LG 상대로는 시즌 초반 원정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기록.

LG 선발은 우완 케이시 켈리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7차례 등판해(3회 선발) 평자 3.04로 준수한 기록을 냈으나, 기복심한 모습으로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24경기 평자 4.76으로 썩 좋은 기록은 아니었다. 올 시즌 첫 9경기에서 4승 3패 평자 2.44 기록. 롯데 상대로는 시즌 초반 홈등판에서 3.1이닝 9피안타 5실점 기록.

롯데는 최근 타격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기면서 오로지 타격의 힘만으로 승리를 챙기고 있다. 김원중과 켈리의 최근 폼을 비교하면 물론 켈리가 앞서지만, 김원중도 위기관리 능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홈에서는 평자 4.30으로 사직구장에서의 기록치고는 나쁘지않은 편. 반면, 켈리는 최근 조금씩 실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올 시즌 자신을 가장 괴롭혔던 롯데 타선을 사직에서 재회하기 때문에 김원중과 차이를 벌려가기 쉽지않아보이며, 오히려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LG 타선은 5월 들어 우완 상대 OPS 0.636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려우며, 직전 경기에서는 필승조가 탈탈 털리면서 역전패를 허용했기 때문에 그동안 굳건히 믿어왔던 요소들을 버릴 때가 됐다. 

롯데의 승리를 예상한다.

NC 선발은 우언 박진우다. 경찰야구단 복무 이후 지난 시즌 도중 복귀했는데, 11경기 평자 3.66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에도 이미 한 차례 불펜 피칭을 해냈는데, 구창모의 부상으로 인해 로테이션이 꼬이며 선발로 나서게 됐다. 올 시즌 세 차례 시범경기 등판 모두 불펜 등판이었고, 도합 5.1이닝 2실점 기록했다. 첫 9경기 3승 3패 평자 3.88 기록. SK 상대로는 지난 달 원정등판에서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실점 기록.

SK의 선발은 우완 앙헬 산체스다. 도미니카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국내무대에서 26경기 8승 8패 평자 4.89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후반부 체력저하로 기록이 많이 나빠지긴 했지만, 시즌 초중반까지 보였던 임팩트는 분명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 1패 평자 1.84 기록. NC 상대로는 지난 시즌 2경기 도합 14이닝 무실점 기록.

4월 중순까지 잘 버텨냈던 박진우는 최근 3경기 모두 6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이 중 2경기에서 피안타율 3할이 넘어가면서 언더핸더가 가진 단점들이 속속들이 노출되고 있다. SK 타선은 원체 언더핸더에 강한 팀인데다 언더핸더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내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득점을 뽑아낼 수 있을 것. 산체스는 5월 중순으로 돌입하는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퀄스를 성공시키고 있기 때문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SK의 승리를 예상한다.

홍건희는 매 시즌 상황에 따라 선발과 불펜의 땜빵으로 들어가는 선수로, 구위 자체는 나쁘지않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좋은 피칭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다. 올 시즌 아직까지 1군 무대 등판하지 않았고, 퓨처스리그에 두 차례 등판해 도합 8.1이닝 3실점 기록. 올 시즌54경기에서 1승 3패 평자 5.40 기록. KT는 지난 시즌에 상대하지 않았다.

KT의 선발은 우완 이대은이다. NPB와 경찰야구단을 거쳐 마침내 KBO에 입문한 선수로, 1순위로 지명될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구속만큼은 확실하게 검증을 받았으나, 제구와 멘탈 관리에 있어 의문부호가 달려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올 시즌 첫 7경기에서 0승2패 평자 6.62 기록. KIA는 처음 상대한다.

KIA 타선은 5월 기준 우완 상대로 OPS 0.510으로 리그 최하위로 허덕이고 있는 반면, KT는 0.774로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홍건희가 지난 NC전에 퀄스에 성공하긴 했지만, 상대를 떠나서 제구에 기복이 심한 선수인데다 피홈런도 적지않기 때문에 홍건희 뿐만 아니라 이후에 등판할 KIA 불펜진들을 잘 공략해낼 수 있을 것. 물론 이대은도 아직까지 승리가 없을 정도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KIA 타선이 워낙 침체되어있기 때문에 구위가 좋은 이대은이 어느정도 버텨낼만한 구도가 나올 수 있을 것. 

KT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화 선발은 우완 장민재다. 올 시즌 처음부터 선발로 나선 것은 아니었으나, 불펜에서 나쁘지않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 기회를 받았다. 현재까지 9경기에서 4승 1패 평자 4.22로 새롭게 장착한 변화구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키움 상대로 지난 달 원정등판에서 5.1이닝 6피안타 2실점 기록.

키움 선발은 우완 안우진이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넥센이 지명한 선수로, 비록 교내 폭력 사건에 연루되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실력만큼은 당장 1군 무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유망주. 지난 시즌 20경기 2승 4패 평자 7.19로 좋지않았으나, 포스트시즌에 좋은 활약을 보이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시즌 첫 7경기에서 3승 3패 평자 4.36 기록. 한화 상대로는 지난 시즌 1경기 등판해 2이닝 3실점 기록.

두 팀 모두 5월 들어 타격감이 괜찮은 편이고, 좀 더 좋은 쪽은 역시 키움이다. 이번 경기도 어느정도의 타격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장민재는 득점권 상황에서 피안타율이 3할 이상으로 오르는 반면 안우진은 0.239로 낮은 편이다. 비록 장민재가 직전 LG전에 오랜만에 퀄스에 성공했으나, 5월 우완 상대 OPS 1위팀 키움을 상대로는 또다시 고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번 시리즈 내내 선발과 타격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키움이 3경기를 모두 스윕패배당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키움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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