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KBL 전경기 버저비터 분석픽
12월23일 KBL 전경기 버저비터 분석픽
전주KCC는 시즌 23경기에서 11승 12패를 기록했다. 새로 영입한 마퀴스 티그와 브랜든 브라운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득점의 폭발력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조금만 실수가 나오더라도 하위팀 상대로 패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게다가 하승진이 피로 골절로 아웃된 이후 4연패를 허용하며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던 인사이드를 오히려 공략당하고 있다. 송교창-이정현-전태풍 등이 분전하고 있으나 기복이 심해 득실 마진에서 좀처럼 플러스로 치고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전자랜드전 패배 이후 추승균 감독이 자진사퇴,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가 새롭게 부임했다. 하승진은 여전히 아웃이고. 송창용 역시 당분간 복귀가 어려운 상황. 3라운드 들어 3승 2패 기록했다.
서울삼성은 24경기에서 5승 19패를 기록했다. 라건아의 이탈과 김태술의 기량 저하로 인해 전력 하락이 예상되었던 삼성인데, 이관희의 기량 상승으로 인해 버티는 힘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역시 용병 의존도가 낮은 4쿼터에 그 한계를 명확히 보이고 있다. 확실한 1번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와 같이 느린 템포의 세트오펜스 위주로 운영하는 것은 자승자박과도 같다. 삼성은 2라운드 중반에 음발라를 펠프스로, 그리고 휴식기에는 글렌 코지를 보내고 네이트 밀러를 데려왔다. 그러나 펠프스는 국내 자원과의 호흡에서, 밀러는 비시즌 휴식으로 인한 폼 문제로 인해 안심할 수 없는 카드들이다. 김동욱과 장민국의 포워드 라인이 여전히 결장하고 있고, 김태술 역시 갈비뼈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3라운드 들어 1승 5패 기록.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고, 펠프스 영입 이후에는 첫 맞대결이다. 서울삼성은 펠프스 자체는 아주 좋은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그를 뒷받침해줄만한 자원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포워드에서는 김동욱의 부재와 문태영의 기복이 아쉽고, 가드진에서는 김태술의 부상과 천기범의 부진이 함께하고 있다. 전주KCC는 홈에서 특히 강력한 수비조직력으로 상대를 잘 괴롭히는 팀이고, 브라운이 완벽하게 펠프스를 막아내진 못하겠지만 펠프스 역시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반반만 가더라도 나머지 전력에서 전주KCC가 훨씬 앞서있다. 전주KCC의 승리를 예상한다.
전주KCC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창원LG는 23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12패로, 조쉬 그레이와 메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그래도 창원 특유의 조직력을 기반으로 홈에서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손쉬운 대승을 챙겼다. 김종규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김시래와 그레이가 함께 코트에 있을 때 시너지가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만 개선된다면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3라운드 들어 2승 2패 기록. 전자랜드와의 지난주 경기에서는 메이스의 출전시간을 23분으로 제한하고도 김종규-조성민-유병훈 등 국내 자원들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직전 kt 원정에서는 완패 허용. 4쿼터 부상으로 아웃된 그레이가 발목이 돌아가면서 결장하고 있으나, 이번 경기는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3라운드 2승 4패 기록.
서울SK는 시즌 초반 23경기에서 9승 14패를 기록했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SK는 최근 헤인즈가 복귀하면서 완연한 상승세다. 헤인즈가 복귀하기 전에도 나쁘지 않은 전력이었으나, 그가 복귀한 뒤 좀 더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케했다. 그러나 헤인즈의 활약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면서, 부진하던 단신 용병 바셋을 마커스 쏜튼으로 교체했다. 테리코 화이트와 비슷한 유형인 쏜튼은 SK의 득점력 빈곤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받았으나, 현재까지는 그다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헤인즈가 무릎 부상으로 다시 한 번 아웃되면서 지난 아시아챔피언스컵에서 활약했던 듀안 섬머스가 그의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안영준-김민수가 아웃된 상황. 최준용은 직전 경기에 복귀하여 23분간 3득점으로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3라운드 들어 1승 4패 기록했다.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창원에서 열렸고,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창원LG는 용병의존도 심한 공격으로 득점은 어느정도 해내고 있으나, 최근 10경기 평균 87.1실점에 달하는 형편없는 수비조직력으로 많은 경기에서 패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서울SK에도 해당되는 문제점이고, 서울SK는 심지어 아직까지도 리그 최저 득점으로 효율성 높은 득점루트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헤인즈가 빠지고 섬머스가 투입되었는데, 당장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그래도 창원LG는 백투백 일정으로 용병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더욱 뼈아픈 손실로 느껴질만한 경기이고, 상대적으로 헐거운 창원LG의 수비를 상대로는 얼마 전 복귀한 최준용이 이전보다는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진하고 있는 서울SK만큼이나, 창원LG 역시 더 이상 도저히 신뢰하기 어려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 패스를 추천하고, 굳이 가겠다면 서울SK 소액배팅을 권한다.
서울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고양오리온스는 24경기를 치른 현재 9승 15패로, 먼로-루이스 등 용병 조합은 좋은 편에 속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안정적인 국내 가드의 부재는 뼈아프다. 이승현이 복귀한다면 전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기복 심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상에서 회복한 먼로가 공격의 선봉장이 되면서 김강선-최승욱 등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자원들이 살아났다. 여기에, 제쿠안 루이스를 제이슨 시거스로 교체하며 2~3쿼터 용병들의 득점 폭발력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3라운드 들어 3승 3패 기록. 주전 가드 한호빈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안양KGC는 시즌 초반 23경기에서 12승 11패를 기록했다. 핵심 자원 몇몇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핵심 오세근마저 시즌 초반 폼이 좋지 않아 고생했다. 주전들이 복귀한 이후 한 때 연승가도를 달렸던 KGC지만, 켈페퍼의 햄스트링 부상과 대표팀 차출이 겹치며 최근 5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 휴식기 동안 김승기 감독은 용병 두 명을 각각 레이션 테리, 저스틴 에드워즈로 교체했다. 늘 아쉬웠던 용병의 득점력에 대해 조금 더 일관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 가드진에도 박지훈을 영입했고, 김윤태와 한희원을 kt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새로운 안양KGC로 사실상 풀전력으로 이번 경기 임할 수 있다. 3라운드 3승 2패 기록. 오세근은 이번 경기도 출전이 어려워보이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김승원이 그의 자리를 잘 채웠다.
두 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고양오리온스가 승리했다. 매킨토시와의 맞대결에서 먼로가 완승을 거두면서 국내전력들까지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승리했던 경기. 이번 경기는 오세근도 출전이 어렵기 때문에 먼로가 더욱 자유롭게 공격 전개를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안양KGC는 테리-에드워즈-배병준-김승원 모두 외곽에서 점퍼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데, 테리의 캐리력이 지난 시즌만큼 강력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먼로만큼의 존재감과 피딩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켜주는 용병과 오세근이 없다면, 시거스-최진수와 같이 인사이드로 돌파할 수 있는 자원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고양오리온스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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