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선전FC.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상하이선하를 상대로 공수 양면에서 압도당하며 패배, 연승에 실패했다. 먼저 2골을 내준 뒤 추격골을 넣었지만 라인을 끌어올린 탓에 결국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1골을 넣는데 그쳤는데 존 메리가 페널티킥 포함 2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책임졌지만 수비에서 드러나는 약점을 이겨내기는 힘들었다.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는 헐거운 압박도 아쉽다.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뽑아냈지만 수비력이 너무 아쉽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개막전에 이어 직전 광저우 런허와의 경기 역시 5-0으로 잡아냈다. 2라운드에서는 에이스인 브라질 출신의 탈리스카가 선발 출장, 크랙형 윙 포워드다운 면모를 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1골 1도움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외국인선수뿐만 아니라 중국 국가대표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 팀인 만큼 올 시즌에도 CSL 최강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구세주가 돌아온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핵심 수비수인 장린펑이 돌아온다. 선전FC 원정에서 3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잡았다.

두 팀의 전력은 하늘과 땅 차이다. 특히 선전FC는 광저우 에버그란데 특유의 공격력을 막아낼 만한 수비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배당이 결과를 말해주는 경기로 장린펑까지 돌아오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