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 서울이랜드 안산그리너스 K리그분석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한 FW 수쿠타-파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한 서울 이랜드. 시즌 첫 승에 이어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9점으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안산전을 승리할 경우 4위 수원FC와 승점이 같아질 수 있는 상황. 정정용 감독 부임 후 공수 간격이 유지되고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경기내용에 비해 결정력에 아쉬움이 있기는 하나 FW 수쿠타-파수가 마침내 첫 골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만큼 결정력도 점점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기세를 탈 수 있다는 것도 기대해볼 만하다.

 

 

원정에 나서는 안산 그리너스. 경남 원정에서 수비진의 실수로 결승골을 내주며 5연패에 빠졌다. 최근 5경기 2득점에 그친 공격력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아쉬운 점. 지난 시즌 팀의 돌풍을 이끈 주역들과 임완섭 감독이 떠나면서 팀이 한 번에 많이 바뀐 것도 이번 시즌 안산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라고 볼 수 있을 듯. 다만 피지컬이 좋은 FW 펠리팡이 경남전 데뷔골을 터뜨렸고 외국인 선수 4명을 모두 선발로 투입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시즌 초반보다는 올라왔고 징계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DF 김민호가 복귀해 수비진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더불어 서울 이랜드 상대로 지난 시즌 3승1무를 기록하며 강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정정용 감독 부임 후 달라진 서울 이랜드. 탄탄한 조직력과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최근 2연승에 성공했다. FW 수쿠타-파수가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한 것도 고무적. 다만 5연패에 빠진 안산이 서울 이랜드 상대로 선 수비 후 역습을 통해 실리축구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기가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무승부를 노려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

 

 

핸디캡: 서울 이랜드가 대전까지 격파하며 2연승으로 기세를 탔고 5연패에 빠진 안산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지만 외국인 4인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안산의 연패 탈출 의지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홈팀 기준 -1 핸디캡은 원정팀에게 걸어볼 만하다.

 

 

언더오버: 5연패에 빠진 안산이 핵심 DF 김민호가 복귀하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 4명이 모두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왔다는 점. 2연승으로 기세를 탄 서울 이랜드가 더욱 적극적으로 안산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두 팀의 경기는 다득점을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