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매직이 고꾸라지고 있다. 5할 승률을 눈앞에 뒀지만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무너지면서 승률이 45.7%까지 떨어졌다. 부상에 따른 빈자리 탓이 크다.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조나단 아이작에 이어 핵심 벤치 자원인 DJ 어거스틴의 빈자리도 너무 크다. 애런 고든이 니콜라 부세비치를 돕고 있지만 둘 모두 훌륭한 수비와는 거리가 멀다. 어거스틴의 이탈로 에반 포니에, 마켈 펄츠, 테렌스 로스의 부담도 커졌다. 여기에 펄츠는 서부 원정을 다녀온 후 치른 홈 2경기에서 부진했다. 결장까지는 필요없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 각각 수비와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주던 아이작, 어거스틴의 빈자리가 크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클리퍼스는 예상대로 마이애미 히트 원정을 잡아냈다. 1경기 휴식을 딛고 돌아온 카오이 레너드의 생애 첫 트리플-더블 활약 속에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폴 조지는 허벅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 하지만 공백은 크지 않다. 모 하클리스가 주전으로 나서 제 몫을 해내고 있고 패트릭 베벌리의 빈자리는 랜드리 샤밋, 루 윌리엄스, 로드니 맥그루더가 번갈아 메운다. 이렇듯 클리퍼스는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과 함께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따냈다. 4연속 원정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클리퍼스의 팀 수비력, 로스터 깊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원정 성적도 13승 10패로 더 좋아졌다.

올랜도는 클리퍼스만 만나면 작아지고 있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월 17일 열린 원정 맞대결에서도 무려 27점 차로 완패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조지의 부상 공백이 아쉽긴 해도 특유의 두꺼운 로스터를 통해 고비를 잘 이겨내고 있다. 클리퍼스의 승리에 별 문제가 없는 경기.

올랜도 패

언더가예상된다.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피닉스 선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멤피스의 기세가 무섭다. 연승 이후 2연패로 잠깐 흐름이 끊겼지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원정에서 다시 한 번 120점을 넘기면서 연패를 최소화했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8승을 따낸 상황. 부정적인 이슈가 별로 없는 멤피스다. 테일러 젠킨스 감독이 주문하는 얼리 오펜스, 퀵샷이 빛을 발하는 가운데 최근 10경기 평균 12개가 넘는 3점을 꽂을 정도로 외곽 공격력도 훌륭하다. 자 모란트가 주도하는 페이스는 리그 최강 수준. 이 과정에서 휴스턴 로케츠, LA 클리퍼스를 꺾는 등 이변을 일으키는 힘도 대단하다. 자렌 잭슨 주니어, 요나스 발렌슈나스, 브랜든 클락이 버티는 인사이드도 애런 베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피닉스보다 더 낫다.

피닉스는 갈 길이 바쁘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 5패. 다행히 직전경기에선 승리를 따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덜미를 잡히며 연패 늪에 빠졌지만 샌안토니오 스퍼스 원정에서 1승을 추가하면서 역시나 연패를 최대한 짧게 끊어냈다.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뇌진탕 부상에서 돌아온 가운데 데빈 부커, 리키 루비오도 건재하다. 다만, 인사이드가 문제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연일 맹활약하고 있지만 베인즈의 부재가 아쉽다. 다리오 사리치로는 멤피스의 높이를 제어하기가 쉽지 않다. 원정 2연전이 주는 부담감이 적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고 있는 멤피스는 어느덧 5할 승률에 3승만 남겨두고 있다. 홈 성적도 12승 13패로 어느덧 승패가 비슷해졌다. 포지션 짜임새도 한 수 위. 멤피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멤피스 승

언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홈으로 초대한다. 자이온 윌리엄슨이 돌아온 뉴올리언스의 최근 분위기와 별개로 최근 2경기 결과는 아쉬웠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덴버 너게츠와 치른 2경기를 모조리 석패했다. 갈 길이 아주 바쁜 상황. 론조 볼의 외곽슛이 몰라보게 살아났고 데릭 페이버스도 맹활약 중이지만 윌리엄슨이 가세한 이후 로테이션이 꼬인 감은 있다. 특히 브랜든 잉그램이 롤을 잃어버린 상황. 그리고 이번 매치업 상대는 전술의 세밀함에 있어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보스턴이다. 즈루 할러데이, JJ 레딕 역시 볼 소유, 역할 변화에 따라 기복이 생겨난 상황.

보스턴은 완벽히 살아났다. 3연패 이후 3연승 상승세. 죄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LA 레이커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올랜도 매직을 잡아낸 만큼 내용, 결과 모두 만족스러웠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 5패. 완벽한 공수 밸런스와 더불어 두꺼운 로스터를 통해 금세 페이스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 올랜도 매직 원정에선 제이슨 테이텀이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승을 따냈다. 부상 공백은 존재한다. 에네스 칸터는 결장이 확정됐고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은 이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켐바 워커, 마커스 스마트, 고든 헤이워드로 이어지는 핵심 백코트 라인이 건재한 데다 없는 자원을 끌어쓰는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역량은 앨빈 젠트리 뉴올리언스 감독을 압도한다.

하지만 뉴올의 상승세가 무섭다.

핸디를 주고 뉴올은 한번 가볼만한 픽이다.

언더 경기가 예상된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홈으로 초대한다. 갈 길 바쁜 포틀랜드이지만 최근 흐름은 딱히 좋지 않다. 지난 4경기 성적은 고작 1승 3패. 그 1승도 약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부상으로 빠졌던 CJ 맥컬럼의 복귀가 확정되면서 데미안 릴라드와 다시 한 번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게 됐고 트레이드로 가세한 트레버 아리자의 활약상도 반갑지만 로스터의 한계는 분명하다. 하산 화이트사이드, 카멜로 앤써니의 뒤를 받칠 만한 백업 빅맨도 전무한 상황. 칼렙 스웨니건, 나시어 리틀로는 무리가 따른다. 홈 평균 115.0점을 내주는 암울한 수비력도 크나큰 약점이다.

인디애나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2연승 포함, 지난 8경기에서 7승을 따냈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최고의 더블-더블러로 변신한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건재한 데다 마일스 터너의 수비력, 덕 맥더맛이나 TJ 맥코넬, 애런 할러데이 등 영건들이 제공하는 외곽 공격력도 일품이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말콤 브록던이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할러데이, 맥코넬이 빈자리를 메우고도 남는다. 원정 성적도 13승 11패로 아주 빼어난 편. 평균 106.4점만 내주는 수비력은 리그 최강이다. 네이트 맥밀란 감독이 추구하는 팀 디펜스, 지역방어의 완성도는 백코트 자원들의 단순한 공격력에 머물러 있는 포틀랜드의 약점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포틀랜드가 인디애나와 치른 최근 4경기를 모두 잡아내긴 했지만 올 시즌의 포틀랜드는 중하위권 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맥컬럼의 가세는 반갑지만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을 전망. 포틀랜드의 패배가 확실해 보인다. 

포틀랜드 패

포틀랜드 핸디 패

언더